초교 여성교원 합격比 '70%' 사상 최고...배준영 의원 "양성평등채용 확대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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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여성교원 합격比 '70%' 사상 최고...배준영 의원 "양성평등채용 확대 고민해야"
  • 박주범
  • 승인 2020.09.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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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임용시험에서 여성교원 합격비율이 사상 최고인 70%를 기록했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배준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초등 임용시험 합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전국 평균 7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4%(2015년)에서 65%(2016년), 67%(2017년), 68%(2018년), 69%(2019년)으로 남녀 합격 성비 격차가 꾸준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처음으로 70%를 넘어 초등학교 교원의 여초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90%), 대전(89%), 세종(88%), 부산(80%), 경기(79%), 대구(78%) 등 광역시급 이상의 대도시와 수도권 지역의 여성 비율이 평균인 70%를 훨씬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은 올해 합격자 중 90%가 여성으로 남자교원은 10%에 불과했고, 대전은 올해 전체 합격자 28명 중 남성은 단 3명 뿐이었다.

또한 교육부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초중고 교원의 남녀 비율‘ 자료를 살펴보면, 현재 전체 초등교원 중 남자교원 비율은 22.9%로 2015년 23.1%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2015년 31.4%에서 29.5%, 고등학교는 2015년 49.9%에서 45.2%를 보여 전체 학교에서 여초 교원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준영 의원은 이에 대해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 운영 등으로 외부활동이 늘어나 교내외 남자교사의 역할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 남자교사 부족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부족한 남자 교사 충원을 위해 교육계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 인성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교원 성비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게 마련되어야 한다. 교육공무원법 등은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실시 대상을 대학교원에서 초중등 교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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