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청소년, 하루 평균 2.26명 ... 강병원 의원 "별도의 특화 사업 등, 예방을 위한 특단 대책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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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청소년, 하루 평균 2.26명 ... 강병원 의원 "별도의 특화 사업 등, 예방을 위한 특단 대책 시행해야”
  • 박홍규
  • 승인 2020.10.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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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이나 시도를 하는 청소년이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2019년 자해 등 극단적 시도를 한 청소년은 3만4552명으로 나타났다. 5년전인 2015년, 하루평균 13.5명에서 2019년 하루평균 26.9명으로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청소년은 5년간(2014~2018) 모두 3748명 이었고 하루평균 2.26명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지부는 별도의 청소년자살예방 특화사업이 없는 상태다. 교육부와 여가부 등에서 청소년 자살예방 사업을 진행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청소년 자살률이 매년 상승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주무부처인 복지부가 재역할을 하지 못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강병원 의원은 “OECD 자살률 1위라는 참담한 지표가 보여주듯, 우리나라 청소년은 과도한 입시경쟁과 대학 서열화에 내몰려 있다. 이런 사회를 만든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며 밝혔다.

이어 강 의원은 “극단적 선택엔 개개인의 특성과 성장배경, 사회구조, 친소집단의 압력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 우선 주무부처인 복지부가 행동해야 한다. 위험군 파악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 이것이 청소년이 불행한 사회를 물려준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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