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무서워...'퇴행성 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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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서워...'퇴행성 관절염'
  • 민병권
  • 승인 2020.10.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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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이 지나 밤이 길어졌다. 길어진 밤이 야속하기만 한 관절 환자들은 낮에는 다른 활동을 하며 많이 움직여 대뇌에서 통증을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활동이 적은 밤에는 작은 통증에도 예민해진다. 환절기의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도 관절 통증을 가중시켜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무릎 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신경써야 한다.

"관절 주위 혈액 순환 챙겨야..."

무릎 관절은 밤에 온도가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과 인대도 경직된다. 신체 대사량이 낮아지는 밤에는 무릎 온도도 자연히 떨어지게 되는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근육이나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 완화 물질 전달이 줄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무릎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에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잠들기 전 온찜질로 무릎 온도를 올리면 도움이 된다.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고, 낮에도 심한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까지 방해를 받는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 질환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초기 질환을 방치할 경우 관절염 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어 통증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 건강 관리의 관건은?"

무릎 관절염은 관리할 수 있는 만큼, 관절염 예방차원에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노년의 경우 급격한 체중 감량이 오히려 건강에 더 안 좋을 수 있어, 한 달에 1kg씩 감량하는 마음으로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추천한다. 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는 등 좌식생활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가급적 수영, 실내 자전거, 평지 걷기 등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을 권한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이 더 뻣뻣해지고 경직되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관절 통증이 진행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관절 연골이 다 닳아 뼈끼리 부딪치는 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로 무릎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수술 정확도가 높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로봇 수술기도 활용되고 있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기존 인공관절 수술은 정밀함에 한계가 있을 수 있는데,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오차를 줄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인공관절 수술의 성공률은 정확도가 좌우하는데, 정교하게 뼈를 절삭하는 과정과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하는 과정을 로봇이 돕는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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