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무러치는 여자 몰카'…민주평통, 국감자료에 음란물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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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무러치는 여자 몰카'…민주평통, 국감자료에 음란물 전송
  • 허남수
  • 승인 2020.10.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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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방송 캡처
사진=국회방송 캡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용 자료에서 음란물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온 국민이 디지털 성범죄로 공분한 가운데 지난 1월부터 (민주평통에) 받은 자료 중에 음란물이 13건 등 업무와 상관없는 파일이 대거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 전송 내역에는 ‘*줌 급한 여자.mpg’, ‘자*방 애인.avi’, ‘야한야동은 처음’, ‘까무러치는 여자 몰카.wmv’ 등 선정적인 제목의 동영상 파일 목록이 담겨 있었다.

김 의원은 민주평통 직원들이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파일을 업무 컴퓨터에 옮기려고 USB 이동식 저장장치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그는 "특히 n번방 사건 등으로 지난 5월부터 불법 음란물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강화된 상황에서 공무원이 근무지에서 이를 본다는 것은 있어서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무지에서 불법파일을 보관한 것은 해킹과 바이러스 문제가 있다.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달라. 전송한 직원은 법에 따라 징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보안 조치를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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