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이른바 ‘따상’으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4시간여 만에 시초가 아래 수준으로 내려간 뒤 하락세다.
빅히트는 이날 오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초가 27만원보다 2.22% 내린 26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공모가 13만5000원의 2배인 27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빅히트는 장 초반 가격 제한 폭인 35만1000원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상한가가 풀린 뒤에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시초가 밑으로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결국 고평가됐던 시장의 평가가 반영되면서 제자리를 찾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방탄소년단의 뒤를 받쳐줄 아티스트가 딱히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빅히트의 장중 시가총액은 8조 9000억원이다. 이는 같은 시각 3대 기획사 JYP·YG·SM의 합산 시가총액 약 2조 7000억원보다 높은 수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2020 빌보드뮤직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차지했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누렸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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