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셀레늄 수치, 코로나19 치유율과 밀접 관계...섭취 시 주의사항은?
상태바
체내 셀레늄 수치, 코로나19 치유율과 밀접 관계...섭취 시 주의사항은?
  • 민강인
  • 승인 2020.10.15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세계적으로 개인 면역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상적인 면역 반응에 필수적인 미량 영양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영국 서리(Surrey)대학 연구팀은 셀레늄의 체내 수치와 코로나19 치유율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 밝힌 바 있다.
 
셀레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필수 영양소 중 하나로 체내에서 필요한 양은 적지만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인체의 해독 작용 및 면역 기능 증진이라는 주요 역할을 맡는다. 셀레늄이 풍부하게 함유된 토양에서 자란 곡물과 채소를 통해 자연적으로 섭취할 수 있으며 각종 육류나 해산물에도 함유되어 있다.
 
중국은 지역별로 토양 내 셀레늄 수치가 제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국가로 체내 셀레늄 수치 또한 극심한 차이를 나타낸다. 이러한 특성에 주목한 영국 서리대학 마가렛 레이먼 교수 연구팀은 중국 내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체내 셀레늄 수치와 코로나19 치유율/사망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후베이성의 소도시 언스 지역 주민들은 중국 내에서도 셀레늄 섭취율이 가장 높았는데 이 지역의 코로나19 환자의 치유율은 35.4%로 다른 지역의 평균 수치(13.1%)에 비해 3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중국에서 셀레늄 섭취율이 가장 낮은 헤이룽장성의 코로나19 사망률은 후베이성 외 다른 성들의 평균치인 0.5%에 비해 5배 가까이 높은 2.4%를 기록했다.
 
레이먼 교수 연구팀은 “환자별 나이나 기저질환 등 다른 요인과의 상관관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기는 했으나 체내 셀레늄 수치와 코로나19 치유율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밝혀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셀레늄 섭취량은 어느 정도일까? 우리나라는 토양의 특성상 셀레늄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식생활을 통해 셀레늄을 자연 섭취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2015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인의 셀레늄 1일 섭취량은 40~50mcg에 불과하며 보건복지부의 1일 권장섭취량인 60mcg에 현저히 미치지 못한다.
 
보건복지부의 권장 섭취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셀레늄을 영양제 형태로 별도 섭취해야 한다. 다만, 셀레늄을 과다 섭취하면 독성으로 인해 머리카락과 손톱이 손상되거나 피부에 발진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설사나 구역질에 시달릴 수 있으며 입냄새나 치아 변색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독일 메가셀렌 정식 수입업체 엘비마켓 관계자는 “무기 셀레늄은 과다섭취해도 소변으로 배출 되어 체내에 남지 않지만 유기 셀레늄은 체내에 누적되기 때문에 중독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셀레늄 영양제를 선택할 때에는 무기 셀레늄 제품을 선택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