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유인 심야엔 무인', 하이브리드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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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유인 심야엔 무인', 하이브리드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 황찬교
  • 승인 2020.10.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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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사람이 근무하고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형 '스마트슈퍼'가 탄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동작구 소재 형제슈퍼에서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슈퍼는 무인 출입장비,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의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낮에는 직원이 근무하고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형(혼합형) 무인점포다.

동네슈퍼는 전국에 약 5만여개 운영 중인 대표적인 서민 업종이다. 하루 16시간 이상 운영하는 등의 경영 여건 및 자본력과 정보 부족으로 코로나19 사태 후 급격히 진행 중인 비대면·디지털화 등 유통환경 변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9월 마련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방안'(2025년까지 스마트 상점 10만 개 육성)의 구체적 내용으로 '스마트슈퍼 육성 방안'을  지난 11일 국무총리 주재의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먼저 2021년까지 800곳을 구축하고, 2025년까지 4000개의 스마트슈퍼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상권 특성과 매장 규모 등에 맞춰 최소 3가지 점포 모델을 마련해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코디의 컨설팅 패키지 지원과 함께 시설 개선을 위한 저금리 융자도 점포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미성년자 구매 불가 항목인 담배와 주류 등 일부 품목에 대해 구매자 신분 확인을 위한 대체 기술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물류 및 마케팅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정간편식, 로컬푸드 등 신규 제품군을 확대하고 심야 무인 슈퍼임을 고려해 다양한 경로로 상품을 검색·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비자와 온라인 소통 활성화와 마케팅 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중 민간 배달앱을 통해 시범 실시한 후 내년부터 민간·공공배달앱에 개별 스마트 슈퍼를 입점시키고 최근 노인·주부들을 중심으로 확대 중인 근거리 도보 배달과 연계도 추진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마트슈퍼를 통해 코로나19 확산과 비대면 소비 추세에 대응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정책의 모델을 제시하고 스마트 상점 10만개 보급도 차질없이 추진해 디지털시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중소벤처기업부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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