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비공개 요청' 이건희 빈소 사진 공개…논란 일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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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비공개 요청' 이건희 빈소 사진 공개…논란 일자 삭제
  • 허남수
  • 승인 2020.10.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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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이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앞서 유족들이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빈소 풍경도 공개하지 않고 있던 상황이라 논란이 일었다.

이 시장은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인생은 나그네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바쁜 틈을 쪼개어 故이건희 회장님 조문하고 다시 광주가는 길이다. 고인과의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광주시장으로서 마지막 예를 갖추고 싶었다"며 "고인께서는 산업기반이 취약했던 우리 광주에 가전산업의 주춧돌을 놓으셨다. 1989년 들어선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현재 하남과 첨단에 3공장까지 세워졌고, 연매출 규모가 5조원대로 광주 제조업 총생산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우리 시민들만 3천여 명에 이른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데에도 고인의 혁신경영이 적지 않게 기여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누구도 완벽하게 살고간 사람은 없다"며 "고인을 보내드리는 지금만큼은 과보다는 공을 우리 마음에 새기는 것이 도리일 듯 하다. 부디 영면하시길 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글과 함께 이 회장의 빈소 풍경 사진을 그대로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비공개 뜻 모르냐",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냐", "쇼 할려고 갔구만"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 시장을 비난했다. 현재 이 시장의 SNS 게시물에는 빈소 사진은 지운 뒤 글만 남겨졌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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