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류호정, '68세' 이낙연에 "비겁하다, 부끄러운줄 알아야"
상태바
'28세' 류호정, '68세' 이낙연에 "비겁하다, 부끄러운줄 알아야"
  • 허남수
  • 승인 2020.10.30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왼쪽), 정의당 류호정 의원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향해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제 민주당은 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사실상 결정했다"며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성추행’ 파문으로 사유가 발생한 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제96조 제2항은 이런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낙연 대표는 '후보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고 말했다. 해괴한 말"이라며 "공당의 도리’는 공천할 권리의 행사가 아니라, 공천하지 않을 의무의 이행이 되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이던 때 만들어진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코로나와 경제 위기 극복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법무부장관이 검찰개혁에 사활을 거는 동안, 어째서 집권당은 두 전직 대표의 책임정치를 곡해하고 ‘내로남불’의 덫에 제 발로 들어가는 것인가"라며 "비겁한 결정을 당원의 몫으로 남겼으니 민주당은 비겁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애정과 분노로 덧붙인 저의 메시지는 조롱과 비난 속에서 공허의 외침으로 끝날지 모르겠다. 그래도 ‘부끄러운 줄’은 알아야 한다"고 맺었다.

앞서 이 대표는 29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후보 추천 길을 여는 당헌 개정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