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헬스장서 27명 집단 감염…지하 1층·마스크 착용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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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헬스장서 27명 집단 감염…지하 1층·마스크 착용 미흡
  • 허남수
  • 승인 2020.11.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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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현재까지 서울 강남구의 한 헬스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는 3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2일 오전 0시)대비 22명 늘어난 6103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480명이 격리중이며 554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22명은 집단감염 13명,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조사중 6명, 해외유입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남구 헬스장 관련 4명, 서울음악교습 관련 3명, 송파구 소재 병원관련 2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 센터 관련 1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1명, 용인시 동문골프모임 관련 1명, 구로구 가족(부천 무용학원)관련 1명으로 확인됐다.

강남구 헬스장에서는 타 시도 거주자 1명이 지난달 27명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31일까지 21명, 2일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22명이다. 전날 추가 확진된 5명은 기존 확진자가 이용한 다른 헬스클럽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로부터 강남구 헬스장 직장동료와 이용자, 가족에게 추가 전파됐고, 이후 추가 확진자가 이용한 구로구 헬스클럽으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헬스장 관계자, 이용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하여 416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26명, 음성은 340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헬스장은 지하1층에 위치해 있으며 이용자들이 여러 종류의 운동을 고강도로 진행하면서 탈의실 및 샤워실, 운동기구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강남구, 광진구, 구로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현장에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아울러 "다중이용시설의 종사자, 이용자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이용자는 전자출입명부 인증, 수기 명부 작성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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