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내가 대통령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사실상 승리 선언을 한 이후에 나온 입장이다.
바이든 후보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파리 기후협정을 탈퇴했다. 그리고 정확히 77일 안에 바이든 행정부가 다시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CNN, ABC News 등 미국 언론들은 온실가스 배출 세계 2위 국가인 미국이 이달 4일 파리기후협약을 공식 탈퇴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4일 탈퇴를 유엔에 통보한 지 1년 만이다.
파리기후협약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맺은 협약이다.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규제가 미국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온실가스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해 왔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표가 완료되면 내가 이길 것"이라며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할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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