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어준·추미애, 김경수 실형 선고 받는데 큰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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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어준·추미애, 김경수 실형 선고 받는데 큰 공로"
  • 허남수
  • 승인 2020.11.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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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2심에서도 징역 2년형의 실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그(김경수 지사)가 형을 받는 데에 크게 공로한 분이 김어준 씨, 추미애 장관님"이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분은 방송까지 동원해 문제의 의혹을 제기한 김어준씨다. 그의 음모론적 상상이 가끔은 현실로 밝혀지기도 한다"며 "문제는 그렇게 밝혀진 현실은 그의 상상을 물구나무 세운 것이었다는 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한 분은 역시 추미애 장관님이다. 당시 민주당 대표였는데, 김어준의 음모론적 상상을 가볍게 웃어 넘겼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이분도 평소에 음모론을 굉장히 신뢰하시는 분이라 김어준 말을 믿고 수사를 의뢰했다가 이 사달이 난 것"이라고 했다.

방송인 김어준은 2018년 8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대질신문에서 드루킹 일당이 김 지사에 대해 악의성 거짓말을 하고 특검은 김 지사에게 불리한 허위사실을 방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애초부터 정치권의 무리한 요구로 특검이 출발했고 영장 기각 역시 특검이 무리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이 나라 대통령은 유시민, 김어준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종종 김어준의 방송에 기초해서 질의를 하지 않나"라며 "프레임은 물론이고 워딩까지도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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