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은 동양인 윤아 쓰는데…에스티로더,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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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은 동양인 윤아 쓰는데…에스티로더,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 사과
  • 허남수
  • 승인 2020.11.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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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스티로더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에스티로더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가 에스티로더가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에스티로더는 10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선택하신 것과 다른 색상의 제품과 해당 메시지를 받으신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이는 저희 브랜드가 깊이 존중하는 모든 여성분 각자 개개인의 다양한 아름다움이나 브랜드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저희 브랜드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에스티 로더는 소비자분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제품을 구입하신 고객분들 뿐 아니라 저희 브랜드에 훨씬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셨던 모든 소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이러한 이슈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부 교육 등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 내부 업무 절차도 다시 점검 및 보강하여 더욱 고객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저희 브랜드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 분들과 모든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스티로더는 파운데이션 세트를 판매하면서 보낸 안내글로 인해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안내글에는 "옵션으로 선택하신 쉘 컬러의 매트 파우더는 동양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호불호가 분명한 특정 컬러다. 직접 컬러를 확인하지 못하는 특성상 매장에서 동양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베스트 컬러인 아이보리 누드(21호 정도)로 발송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소비자들은 "한국에서 구입하면 모두 동양인이고, 동양인이라면 모두 피부색이 어두울 것이라는 생각은 언제적 인종차별이냐"며 항의했다.

한편, 에스티로더는 지난 9월 소녀시대 윤아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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