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삼성전자 전세기 운항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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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삼성전자 전세기 운항 돌연 취소
  • 허남수
  • 승인 2020.11.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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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국내에서 삼성전자 임직원을 태워 출발할 예정이었던 전세기 운항을 취소했다. 한국 기업인을 돕기 위해 도입한 입국절차간소화 제도(패스트트랙)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3일 중국 시안과 톈진으로 전세기 2편을 띄워 200명의 임직원을 현지로 보낼 예정이었지만, 중국 민항국이 운항 취소를 통보했다. 중국 시안에는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공장이 있고, 톈진에는 삼성 TV 공장이 있다.

이에 삼성 임직원들은 전세기 대신 일반 항공기로 중국에 입국해야 한다. 일반 입국자들과 동일하게 28일간 자가격리 후 현지에서 활동할 수 있다. 

패스트트랙은 입국 직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확인되면 2일간 자가격리한 뒤, 거주지와 일터만 갈 수 있다는 조건으로 외부활동을 허락받아 왔다. 전세기를 이용한 패스트트랙이 종료되면서 당분간 현지 자가격리 등 일부 불편이 예상된다.

외교부는 "중국에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데, 한중 패스트트랙 제도 운영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며 "우리 정부는 중국의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로 인해 우리 기업인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중국 측과의 소통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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