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한진칼 3대 주주되나...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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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한진칼 3대 주주되나...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 검토
  • 황찬교
  • 승인 2020.11.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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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아 인수하는 방식이다. 먼저 산은이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가진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사는 방식이다.

만약, 이대로 인수가 이뤄지면 매출 15조 원이 넘는 대형 항공사가 된다.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자회사까지 합칠 경우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산업은행은 KCGI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이어 한진칼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인수가 무산된 뒤, 대한항공이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뒤 2조 4000억원을 투입해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고, 대한항공에도 1조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항공업 구조조정과 효율화 차원에서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현재로선 관련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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