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 지역 군부대, 17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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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원 지역 군부대, 17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 허남수
  • 승인 2020.11.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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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서욱 국방부 장관이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이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지역 부대에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직할부대와 강원 인제 군 부대 및 충남 서산 공군기지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된 조치로 보인다.

국방부는 16일 서욱 장관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해 장병의 휴가나 외출은 방역 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가능하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이 '거주지'인 장병의 휴가는 현장 지휘관 판단 아래 연기를 권고하도록 했다.

행사와 방문·출장·회의는 최소화하며 유흥시설 방문도 금지된다. 강원 지역 간부에 대해서는 같은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해 일과 후 숙소 대기를 원칙으로 하고, 회식이나 사적 모임을 자제하도록 했다. 필요하면 외출은 가능하다.

종교 활동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경우 영내 종교시설은 영내 장병만 이용하도록 했다. 인원은 좌석의 30% 이내로 제한되며 모임이나 식사도 금지된다.

또 최근 서산 공군부대에서 민간인 초빙 강사에 의해 집단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거리두기 1.5단계 이상의 조치가 적용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외래강사는 초빙 강연을 금지토록 했다.

서 장관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핵심 군사시설 및 전력에 대한 고강도 감염차단 대책을 시행하며 지휘관 및 장병들이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11월 16일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관련 누적확진자는 197명(완치 161명, 관리 중 36명)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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