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총리와 바흐 IOC 위원장 회담, "내년 올림픽 관중 참여로 개최"
상태바
日 스가 총리와 바흐 IOC 위원장 회담, "내년 올림픽 관중 참여로 개최"
  • 이태문
  • 승인 2020.11.17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관중 참여 대회로 개최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16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도쿄올림픽 점검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바흐 위원장과 만나 회담을 가졌다.

스가 총리는 이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에게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기 위해 전력으로 대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낸 증거로, 또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 부흥한 모습을 세계에 발신하는 대회로 개최를 실현한다는 결의"라고 밝혔다.

이에 바흐 위원장도 "도쿄 대회를 내년에 개최한다는 결의를 충분히 공유한다"고 강조한 뒤 "코로나19 이후 세계에 인류의 연대와 결속력을 증명하는 상징으로 삼으려 한다"고 답했다.

회담 후 스가 총리는 기자들에게 "도쿄 대회에 관중이 참가하는 것을 상정한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며 "바흐 위원장과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가기로 일치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도 "스타디움에 관중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안전한 대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관중 개최를 염두에 두고 야구장 관객을 대거 수용해 입장객 동선, 마스크 착용 비율, 혼잡도 정보 등을 분석하는 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요코하마 스타디움과 도쿄돔에서 실시된 코로나19 대책 효과를 검증하는 대규모 실험에 대해 “집단 감염 위험이 큰 상황에서 인체실험을 벌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많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