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원장 조은정)은 공항과 항만 등 일선 세관 현장에서 활약하다 은퇴했거나, 훈련견 양성 과정에서 탈락한 마약탐지견 13두를 오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분양한다.
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파니엘로 기초 훈련을 잘 받았고, 영리하며 친화력이 뛰어나 훈련 교관과 핸들러(세관 현장에서 탐지견과 함께 마약 등 불법물품을 탐지하는 직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올해부터는 민간분양 탐지견을 대상으로 사회화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분양 신청자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개인 뿐 아니라 학교 등 단체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조은정 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분양에 참여해 뛰어난 마약탐지견들의 견생 2막을 함께하는 행운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의 마약탐지견 민간분양은 지난 2012년에 시작돼 올해 상반기까지 총 86마리가 분양됐고, 분양된 탐지견들은 새로운 가족과 함께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다.
이번 분양은 오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입양신청서를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관세청 누리집과 관세국경관리연수원 누리집의 탐지견 민간분양 관련 공고를 참고해 신청할 수 있다.
서류심사, 신청자 면담 및 거주환경(단독ㆍ전원주택) 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입양자가 결정된다.
그 밖에 분양 관련 자세한 사항은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관세청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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