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명 해고된 롯데쇼핑, e커머스 감축 가장 커...업계 "신동빈 회장 허언한 듯" · 강희태 대표 '유구무언?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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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명 해고된 롯데쇼핑, e커머스 감축 가장 커...업계 "신동빈 회장 허언한 듯" · 강희태 대표 '유구무언? 묵묵부답?'
  • 박주범 황찬교
  • 승인 2020.11.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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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불황에 휩싸인 롯데쇼핑이 희망퇴직 실시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서울경제신문은 롯데쇼핑이 올해에만 2000명 가까운 직원이 감소한데 이어 최근 진행하고 있는 희망퇴직 대상을 과장급까지 넓히는 등 대규모 인력 감축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롯데쇼핑 임직원 수는 2만 3304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기준으로 3259명이 줄었다. 올해에만 1994명이 준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백화점은 4769명으로 올 들어 193명 감소했고, 마트는 1만 2317명으로 678명이 줄었다. 특히 신사업인 롯데온 등 e커머스가 부문의 직원 수는 6218명으로 무려 1123명이 줄었다. 올해 줄어든 직원의 56%가 e커머스 소속인 것이다.

올해 4월 롯데온을 출범시키면서 온라인 e커머스 석권을 자신하며 야심차게 출발한 사업이 싹 트기도 전인 6개월만에 인력의 15% 이상을 감축한 것이다.

특히 신세계와 현대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총 직원 수는 2만 8024명으로 올 들어 518명 감소했고, 현대백화점은 2963명으로 오히려 93명이 늘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쇼핑의 대폭적인 e머커스 인력 감축에 대해 "롯데온 출범 당시 선언한 구호와 정반대의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신동빈 회장과 강희태 대표의 (온라인 비즈니스를 키우겠다는) 지난 말들은 허언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유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롯데쇼핑 내 e커머스 인력이 지난 상반기 통합하면서 잉여인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 재편 차원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본지는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에게 인력 감소와 e커머스의 현재 상황을 문의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롯데쇼핑은 현재 임금피크제 적용이 얼마 남지 않은 과장급 이상 직원 140여명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범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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