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2년간 전국 11만 4000가구 임대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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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2년간 전국 11만 4000가구 임대주택 공급"
  • 허남수
  • 승인 2020.11.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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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향후 2년간 수도권에 7만호, 서울 3만5000호 등 전국에 총 11만400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매입약정 방식의 신축 매입 임대, 공공 전세형 주택 등의 방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유동성 공급 등의 수요 관리형 전세 대책은 가급적 배제하고, 주택 재고 총량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임대주택 공급 확충에 주력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면한 전세시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초단기 공급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신규 임대용 주택 전국 4만9000호와 수도권 2만4000호를 가급적 순증방식으로 조속히 건설·확보하고, 내년 기존 계획 물량 중 전국 1만9000호, 수도권 1만1000호에 대해서는 하반기를 상반기로, 2분기를 1분기로 앞당긴다"고 했다.

또 "공공임대를 ‘질 좋은 평생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공공임대 임차인이 오랫동안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거주 기간을 최대 30년까지 확대하고, 중위소득 기준 확대(130→150%)를 통해 공공임대 입주 계층을 일부 중산층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3~4인 가구를 위한 고품질 중형주택(전용 60~85㎡)을 향후 5년간 6만3000호 공급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그 외 등록임대사업자의 임대 보증금 보증 가입의무 이행 지원을 위해 보증료율을 인하하는 등 임차인에 대한 주거 안정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으로 2021년, 2022년 전국 공급물량(준공 기준)이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그간 우려됐던 향후 2년간의 공급물량 부족 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홍 부총리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전세난에 대해서는 "임대차 3법으로 많은 임차가구가 계약갱신의 혜택을 본다"면서도 "기존 임차계약 만료 등으로 새로이 집을 구하시는 분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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