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유튜브, 제주 여고생에 '고유정 드립'…비난 일자 삭제
상태바
충주시 유튜브, 제주 여고생에 '고유정 드립'…비난 일자 삭제
  • 허남수
  • 승인 2020.12.01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충주시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을 빗댄 농담을 던져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충북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는 '반모? 자만추?/요즘 고등학생은 유승준을 알까?/신조어 VS 라떼어 대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00 주무관은 한 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신조어 맞히기를 진행했다.

김 주무관은 한 학생이 자신의 이름을 고OO이라고 소개하자, “어디 고씨냐”고 물었다. 학생이 “제주 고씨”라고 답하자, 이에 “혹시 고유ㅈ(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에 대해 “생각은 났는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다”, “제가 봤을 때는 자기만족인 것 같다”, “추하다”는 등의 발언을 내놓은 뒤 “자기만족 추미ㅇ(애)”라고 답하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범죄자 이름을 애들한테 왜 들먹이냐?’ ‘고유정 드립은 좀 아니다, 조씨한테 조두순이라고 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등의 항의성 댓글이 쇄도했다. 

결국 충주시는 1일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김 주무관은 “불편하시다고 하는 분들 의견을 반영해 영상을 삭제 처리했다”며 “해당 영상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고 이날 댓글 반응을 확인하고 바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