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꼼수?' 주진우 "용민아 전화 받아라, 충성 맹세? 명백한 허위" 김용민 "아직 믿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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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꼼수?' 주진우 "용민아 전화 받아라, 충성 맹세? 명백한 허위" 김용민 "아직 믿음이..."
  • 박홍규
  • 승인 2020.12.0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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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패밀리 의혹'을 받고 있는 '나는 꼼수다' 주진우 기자가 6일 저녁 유튜브 채널 '주기자'의 4분 13초 가량의 짧은 동영상 '할말 있습니다'를 통해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제기한 윤석열 검찰총장 커텍션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전화 받아달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주 기자는 김 이사장이 제기한 질의에 대해 간략히 답변하며 '전화를 받으라'고 밝혔지만 이들의 내홍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용민 이사장이 잠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전화 통화를 했다한들 공론의 장에서 답을 듣겠다고 했으니 거기에 올리라고 했을 것"이라며 그간 통화가 없었음을 휴대폰 캡쳐 공개 등의 간접 화법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이어 김 이사장은 다시 페북에 "아직 그가 윤석열 집단과 절연했다는 믿음을 갖지 못했다"면서도 '다시 우리 편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또 4가지 공개 질의에 대해 유튜브와 관련 기사 등을 통해 답변은 들었지만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두 사람이 6일 밤 늦게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를 공개하며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어찌됐건 전화는 받아야지 문제제기해놓고 안받으면 어쩌자는건가..." "그로게 말이야요. 사적으로 풀수 있는 문제를 이렇게 공적으로 끌여들여 크게 키워놓고 말이죠"

또 '나는 꼼수다'의 또 다른 주요 멤버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침묵과 다음 행보, 역할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앞서 주 기자는 "오늘 주기자는 원전수사가 최악의 검찰 수사가 될 거라는 얘기를 다루려고 했다. 그러나 여려분들의 관심이 제 주제에 닿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취재없는 주기자의 짧은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지나쳐 가기엔 너무나 무거운 마음입니다. 하고 싶은 말 많습니다. 몇가지만 이야기 하겠습니다"라며 채널을 시작했다. 

이어 "첫째 양정철 윤석열 또다른기자와의 4인 회동. 양정철에게 윤석열을 소개시켜 주고 충성 맹세를 시켰다? 그런 자리 없었습니다.  두 사람을 소개한 적 없습니다. 충성 맹세? 건배? 존재하지 않은 장면과 존재하지 않는 말 누가 보고 들었다는 겁니까?"라고 답답해 했다.   

이어 "둘째 추미애 장관에게 찾아가 수사지휘권 행사를 반대하고 따졌다? 제가 머라구요 ... 추장관을 만난건 6개월 전쯤 입니다. 그게 마지막 만남이었고 마지막 대화였다. 7월초 경기도 모처에서 법무부 장관 업무와는 무관하게 10여명의 분들과 함께 만났을 뿐이다. 수사지휘권 발동 전이었다. 명백한 허위 사실입니다"라고 부인했다.  

또 주기자는 "그리고 메신저... 저와는 무관한 일이고 당연히 알지도 못합니다. 여러분이 갖는 아쉬움 이해합니다. 저 미숙하고 부족한 점 많습니다. 그부분 꼭 채우겠습니다. 그리고 명확히 밝힙니다. 검찰 개혁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꼭 우리가 이루어야 합니다. 제가 수십차례 수백차례 강조했습니다. 검찰이 법치주의를 망치고 있지 않습니까?"라며 김용민 이사장의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검사가 국민보다 중요합니까? 마치겠습니다.... 용민아 전화 받아라...."라며 감정을 자제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앞서 3일 김용민 이사장은 "주진우 기자를 '윤석열 패밀리'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뼈아픈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모두 4가지 공개 질의를 던졌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윤 총장의 회동에 왜 참석했는지' ''검언 유착' 의혹에서 한동훈 검사장 입장을 대변한 이유' '추미애 장관에게 수사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고 한 이유'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윤 총장 회동 보도를 저지하려 한 이유' 등이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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