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8시간 조사 후 귀가 "文 정권 탄압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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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8시간 조사 후 귀가 "文 정권 탄압 시작됐다"
  • 허남수
  • 승인 2020.12.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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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강용석 변호사가 8시간여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보수 성향의 유튜브 방송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운영하는 강 변호사는 "문재인 정권의 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전날 오전 11시 5분쯤 자택에서 체포돼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오후 7시 1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강 변호사는 취재진을 만나 "방송 내용이 오보라는 것을 바로 밝힌 바 있다"며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됐는지도 의심스럽다. 인정하기 어려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받아 국회의원 및 변호사 출신인 저를 아침부터 잡아 구금한다고 하면, 댓글로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체포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3월 '가세연' 방송을 통해 천지일보의 과거 보도 사진을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와 악수하는 사람이 이만희 신천지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라는 취지로 얘기했으나 사진 속 남성은 이 총회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더불어민주당은 강 변호사를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했다.

강 변호사는 '가세연'에서 이에 대한 사과방송을 했었다며 "당시 많은 언론이 이만희 사진이라고 한 사진인데, 그걸 보도한 언론들은 고발을 안 하고 저희만 특별히 고발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앞서 경찰은 강 변호사가 네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했다면서 긴급체포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온갖 사람들이 고발해서 걸려있는 사건이 수십 건 되는데 경찰·검찰이 부른다고 다 나가면 가세연 업무를 할 수 없다"며 "우파 유튜버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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