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기장판 '저온화상' 주의...2도 화상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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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기장판 '저온화상' 주의...2도 화상 많이 발생
  • 박주범
  • 승인 2020.12.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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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은 겨울철에 많이 사용되는 보조 난방장치다. 그러나 장시간 피부에 밀접 접촉해 사용할 경우 ‘저온화상’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최근 3년간(’17년~’19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과 화상전문 베스티안병원에 접수된 전기장판 화상 관련 위해정보를 분석한 결과, 총 902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7년 291건, 2018년 308건, 그리고 2019년 303건이었다.

발생 시기는 겨울(12~2월)이 48.5%(400건)로 가장 많았고, 발생 시간의은 확인 가능한 137건 중 ‘오전 6~9시’ 잠에서 깬 직후 증상을 발견하는 사례가 35.0%(48건)로 가장 많았다. 
 
성별을 살펴보면 여성이 전체의 69.3%(625건)로 남성 30.7%(277건)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로는 ‘20대’ 24.7%(216건), ‘30대’ 19.5%(170건), ‘만 60세 이상’ 17.1%(149건) 순이었다.

위해정도의 확인이 가능한 620건 중 2~3주 치료기간이 소요되는 ‘2도 화상’을 입은 사례가 63.1%(391건)로 가장 많았고, 손상 부위 확인이 가능한 735건 가운데 ‘둔부, 다리 및 발’에 화상을 입은 경우가 68.4%(503건)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전기장판 위에서 한 자세로 누워 잠을 잘 경우, 신체가 지속적으로 눌리면서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하고 복사열이 쌓여 저온화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전기장판 사용 시 얇은 이불을 덧깔거나 긴소매의 잠옷과 양말을 착용해 피부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할 것,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거나 약물 섭취, 음주 등으로 피부 감각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사용을 자제할 것, 지나치게 고온으로 설정하지 말고 반드시 시간 예약 기능을 사용할 것, 같은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지 말 것, 그리고 겨울철에는 몸에 작은 부위라도 상처, 변색 등이 발견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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