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빠른 시일 내 방역망의 통제력 회복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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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빠른 시일 내 방역망의 통제력 회복할 수 있을 것”
  • 박홍규
  • 승인 2020.12.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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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임시선별검사소서 24만여명 검사로 609명 환자 조기확인
“병상 확충·운영 효율화로 수도권 병상 대기환자도 차츰 감소”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2일 “빠른 시일 내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윤 총괄반장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어제 약 5만여 명, 현재까지 약 24만여 명을 검사해 609명의 환자를 조기에 찾아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정부는 진단검사를 확대해 환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고 격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어제 하루 총 10만 8000여 건의 검사가 이뤄졌고, 11월 하루 평균 1만 5000여 건에 비해 검사량이 대폭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의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야간과 공휴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 선별진료소에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1일 약 5만 9000여 명 수준까지 크게 늘어났다. 윤 총괄반장은 “의료체계의 역량도 신속히 확충해나가면서 이번 주부터 조금씩 여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목표 7000병상 대비 6800여 병상, 전담병원은 목표 2700병상 대비 1100여 병상, 중환자병상은 목표 300병상 대비 112병상을 확충했다. 또한 생활치료센터와 병원 등에 의사 113명과 간호 308명, 의대생 봉사단 48명 등 총 716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윤 총괄반장은 “경증·무증상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최근 중수본 중앙센터 2곳과 거점센터 2곳 등 지난 한 주간 24곳을 새롭게 개소해 현재 총 60곳이 운영 중이며 가동률이 48%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병전담병원과 거점전담병원의 중등증환자를 위한 병상은 이번 주 103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등 72%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환자병상의 경우 전국 44병상과 수도권 10병상이 남아있는데,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에 대한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 명령 등을 통해 21일 19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윤 총괄반장은 “현재 전담치료병상을 263개까지 확대 운영 중이며, 상급종합병원 등을 통해 연말 500여 개까지 신속하게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병상을 확충하고 운영을 효율화하면서 수도권의 병상 대기환자도 차츰 감소하고 있는데, 22일 기준으로 수도권 내에서 확진 후 대기가 1일 이상인 확진자는 전날에 비해 106명 감소한 24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윤 총괄반장은 “돌봄이 필요한 고령 확진자의 입원치료를 위해 치료와 간병기능 수행이 가능한 수도권 내 요양병원 등을 감염병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하고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적 기능이 강화된 거점생활치료센터 등에 대한 선입소 후 배정도 준비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에서는 당초 지정목적에 부합하도록 입소환자 분류를 철저히 하고 환자를 통합배정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총괄반장은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강해지는 겨울을 맞아 지금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과거 두 차례의 유행보다 무척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최대한 힘을 끌어 모아 연내에 확산세를 꺾고 반전의 계기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성탄절과 연말연시가 다시 확산의 시발점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보건복지부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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