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속에 러시아가 누적 사망자 수를 기존 통계의 3배 넘는 수치로 발표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통계청 로스타트는 28일 올해 1~11월 러시아의 전체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만9700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타티아나 골리코바(Tatiana Golikova) 러시아 부총리는 "이 기간 증가한 사망자 수의 81% 이상이 코로나19 때문"이라고 설명해 이를 근거로 산출하면 코로나19 감염으로 18만6057명이 사망한 것이다.
지금까지 러시아 확진자 수가 300만명 이상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았지만, 사망자 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5만5265명으로 세계 8위였다.
그 이유는 러시아 정부가 그동안 부검을 통해 코로나19가 주된 사인으로 확인된 사람만 사망자로 집계했기 때문이다.
3배 이상 늘어난 이번 집계 발표로 러시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미국(33만3140명), 브라질(19만1139명)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게 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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