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베출신 성범죄 의심 경기도 공무원, 사실 확인되면 법적조치까지 시행할 것"
상태바
이재명 "일베출신 성범죄 의심 경기도 공무원, 사실 확인되면 법적조치까지 시행할 것"
  • 김상록
  • 승인 2020.12.31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온라인 사이트 '일간베스트'에 장애인 비하 글을 남기고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사진 등을 불법 게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 경기도 공무원에 합격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철저히 조사하여 사실로 확인되면 임용취소는 물론 법적조치까지도 엄정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1일 자신의 SNS에 "일베출신의 성범죄가 의심되는 경기도 공무원 합격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만일 사실이라면 주권자인 도민의 대리인으로서 권한을 위임받아 도민을 위한 공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지난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베' 사이트에 장애인 비하와 성희롱 글을 수없이 올린 사람의 7급 공무원 임용을 막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곧 공무원이 될 사람이 미성년 여학생에게도 접근해 숙박업소로 데려간 뒤 부적절한 장면을 촬영해 자랑하듯 글과 함께 5차례 이상 올렸다. 더 충격적인 내용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불특정 다수의 미성년자 여학생들을 성적인 대상물로만 보고 길거리의 여학생들을 몰래 도촬한 사진을 올려놓고 속된말로 XXX싶다는 성희롱 글을 서슴없이 작성했다. 길을 가는 죄 없는 왜소증 장애인분을 도촬하고는 그 사진을 일베에 올려 ‘앤트맨’이라고 조롱했으며, 그 행동에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인물로 알려진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와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며 "그동안 모 사이트를 비롯하여 제가 올렸던 글의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커뮤니티라는 공간의 특성상 자신의 망상, 거짓 스토리를 올리는 경우는 흔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 억울한 점이 있지만 더이상 변명하지 않겠다.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