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트럼프 해임시켜라" 탄핵 압박…공화당서도 "수정헌법 25조 발동해 축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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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트럼프 해임시켜라" 탄핵 압박…공화당서도 "수정헌법 25조 발동해 축출해야"
  • 김상록
  • 승인 2021.01.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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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트럼프 대통령을 해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 뿐만 아니라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제기됐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어제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진 일은 대통령이 선동한 미국에 대한 반란이다. 대통령은 단 하루도 더 재임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해 오늘이라도 처리할 수 있는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즉각 발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통령과 내각이 일어서기를 거부한다면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의회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과 승계 문제를 규정한 조항으로,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불가한 경우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공화당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은 7일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슬프게도, 어제 대통령은 국민과 의회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봤던 반란을 부채질하고 불붙였다"며 "악몽을 끝내기 위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야 할 때"라고 이야기했다.

킨징어 의원은 남은 몇 주라도 국민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제정신인 선장이 필요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직무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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