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대면예배' 강행 진주국제기도원 시설 폐쇄, 29명 집단감염...180명 방문자 추가 감염 우려돼[코로나19,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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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대면예배' 강행 진주국제기도원 시설 폐쇄, 29명 집단감염...180명 방문자 추가 감염 우려돼[코로나19, 11일]
  • 황찬교
  • 승인 2021.01.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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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청은 11일 진주시 상봉동 소재 진주국제기도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9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29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진주국제기도원의 방문자는 180명으로 파악되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문자는 진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타 지역민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타 지역으로의 감염병 확산 우려도 나온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1일 오전 기도원 관련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진주국제기도원 집단감염으로 29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며 "무더기 확진은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남양주 838번 확진자 A씨와 부산 2159번 확진자 B씨가 진주국제기도원을 방문한데 따른 것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8일 진주 기도원을 방문해 강의를 했고, B씨는 지난 3일 강의에 참석했다.

A씨는 지난 5~7일 발열, 오한 등 증상으로 9일 남양주풍양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10일 확진 판정을, B씨는 지난 6일 감기 증상으로 지난 9일 부산 사하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진주시는 10일 기도원을 방문해 역학조사 등을 벌였고 3~8일 시설을 방문한 18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A씨는 기도원 외에도 관내 식당 등 4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기도원은 수차례에 걸친 진주시의 지도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주시는 지난해 12월 29일 비대면 예배를 경고했으며 지키지 않자 같은 달 30일 과태료 처분했다. 그런데도 20명 초과 대면 예배를 강행해 지난 5일에는 경찰과 함께 강제해산 했다.

시는 11일 기도원 방문자 진단검사 행정 명령을 발령했으며, 별도 조치 시까지 시설폐쇄 조치 했다. 진주시는 오는 12일 0시부터 18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한다.

사진=진주국제기도원 홈페이지 캡쳐

황찬교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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