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돌 성적 대상화 알페스 처벌 요구 청원 10만 넘어
상태바
남자 아이돌 성적 대상화 알페스 처벌 요구 청원 10만 넘어
  • 김상록
  • 승인 2021.01.12 16:16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소설을 통해 남자 아이돌 가수를 성적으로 표현한 '알페스' 이용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10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의 약자로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소설인데 주로 남자 아이돌 간의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

지난 11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알페스'는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차마 입에 담기도 적나라한 표현을 통해 변태스러운 성관계나 강간을 묘사하는 성범죄 문화인데 이미 수많은 남자 연예인이 이러한 ‘알페스’ 문화를 통해 성적 대상화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심지어 평균 연령대가 어린 아이돌이란 직업군 특성상, 피해자의 상당수는 아직 미성년자이거나 갓 사회초년생이 된 아이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용자들 또한 자신들의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들이 계속 아이돌을 소비해주기에 아이돌 시장이 유지되는 거다. 그러니 소속사도 우리를 고소하지 못할 것’과 같은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청원인은 이런 태도가 “N번방과도 같은 수많은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들의 태도를 떠오르게 한다"며 규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알페스는 래퍼 손심바의 언급으로 인해 공론화됐다. 손심바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변태적 성관계를 하는 소설과 그림을 판매하고 집단적으로 은폐하며 심지어 옹호하기 바쁜 사람들이 있다고?"라는 글을 올리며 알페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래퍼 비와이도 알페스 문제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바르게살자 2021-01-12 17:04:55
그냥 넘어갈 수준이 아니네요.. 엄중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합니다

ㅇㅇ 2021-01-12 22:41:37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성희롱 강간소설 쓰는 게 '문화'이자 '놀이'? 내가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 것 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