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이루다, 데이터베이스와 딥러닝 대화 모델 '모두 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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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이루다, 데이터베이스와 딥러닝 대화 모델 '모두 폐기 '
  • 박홍규
  • 승인 2021.01.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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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후 데이터 삭제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개발사 스캐터랩가 '이루다'의 데이터베이스(DB)와 학습에 사용된 딥러닝 대화 모델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스캐터랩는 15일 오전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고려해 이번 인공지능 '이루다' DB 전량 및 딥러닝 대화 모델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스캐터랩은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사가 종료되는 즉시 이루다 DB와 딥러닝 대화 모델의 폐기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스캐터랩은 11일 저녁 "서비스 개선 후 다시 찾아 뵙겠다"며 잠정 중단 입장을 밝혔다.  스캐터랩은 " '이루다' 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이루다’ 출시 2주 남짓 동안, 75만명에 가까운 이용자들이 루다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스캐터랩은 "이 과정에서 일부 혐오와 차별에 대한 대화 사례 및 개인정보 활용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출시 후 받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 기간을 거쳐 다시 찾아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루다는 AI 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해 출시한 AI 챗봇이다. 스캐터랩은 실제 연인들이 나눈 대화 데이터를 딥러닝 방식으로 이루다에게 학습시켰다. 이에 진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실감난다는 사용자들의 평이 이어졌다. 이씨 성에 '루다'란 이름을 가진 이 챗봇은 20살 여자 대학생으로 설정돼 SNS와 메신저가 익숙한 신세대를 겨냥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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