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벡 코로나19 백신, 브라질 후기 임상시험에서 저조한 효과...초기 임상과 상당한 격차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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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노벡 코로나19 백신, 브라질 후기 임상시험에서 저조한 효과...초기 임상과 상당한 격차 보여
  • 민병권
  • 승인 2021.01.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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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중국 시노벡 바이오테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후기임상시험에서 50.38%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이 수치는 초기 임상시험에서 보여준 결과보다 크게 낮아 보건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CNN 보도에 따르면, "후기임상시험 결과 수치는 백신승인 기준치는 겨우 충족 시켰지만 초기 78% 결과와 큰 차이를 보여 데이터의 정확성과 중국 백신에 대한 신뢰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브라질에서 발표한 시노벡 백신의 예방수치는 글로벌 경쟁사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줘 백신에 대한 국제적 신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브라질 부탄탄 연구소(Butantan Institute)에 따르면 시노벡 백신의 감염예방 수치는 경증의 경우 78%, 중등도 시험에선 100% 효과를 보여줬으나 최종 임상시험에선 50.38%로 나타나 과학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최종 임상수치에 대해 중국 시노벡은 내부 논의를 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논평은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글로벌 보건 담당 선임 연구원의 의견을 인용해 이번 결과가 매우 실망스러운 감염예방 수치라고 밝혔다. 이는 90%대의 효과를 보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과 비교하면 상당한 격차가 있는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예상보다 저조한 결과가 나왔음에도, 미국 글로벌 보건 담당은 시노벡이 중등도 및 중증 사례에 대해 높은 효능을 보이고 있어 잠재적인 사망을 줄이면서 여전히 "사용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벡은 브라질에 4600만, 터키 5000만, 홍콩 750만 명 분에 백신공급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하지만 백신의 유용성에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CNN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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