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와 남편 재럴드 쿠슈너가 지난 4년간 사저에 배치된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워싱턴DC 북서부 캘러라마 지역에 있는 이방카 부부의 사저에는 화장실이 6개나 있었지만 경호원들은 쓸 수 없었다.
경호원들은 근처 다른 집이나 사무용 건물을 찾아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비밀경호국은 임시 화장실을 길거리에 설치했지만 주민들이 미관을 해치고 통행에 방해가 된다며 항의를 하는 바람에 결국 철거했다.
이후 비밀경호국은 이방카 부부의 사저 건너편에 있는 주택의 지하실을 4년 기간으로 임대해 휴게 장소로 썼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3년여간 총 임대료로 14만4000달러의 연방 예산이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방카 부부가 경호팀에게 사저의 화장실을 쓰지 못하도록 한 적이 없고 지하실을 임대한 것은 비밀경호국의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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