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장애 퇴원 후에도 지속...중국 우한 환자 '피로감·수면장애'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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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장애 퇴원 후에도 지속...중국 우한 환자 '피로감·수면장애' 고통 호소
  • 민병권
  • 승인 2021.01.1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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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입원한 대부분의 환자들이 감염 후 6개월 후에도 피로감, 수면장애와 같은 다양한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중국에서 보고됐다. 

최초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 17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퇴원 후에도 환자들이 1가지 이상의 코로나 후유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병에서 회복한 사람들 조차 9000만명 이상을 감염시킨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오랫동안 지속되는 후유장애로 고통받고 있다. 

미국 CNN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 보고서는 현재까지 진행된 코로나 연구중 가장 큰 규모로 의학 저널 란셋(The Lancet)에 실렸으며, 환자들의 후유장애 증상 중 피로감과 수면장애가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이들 중 63%와 26%가 각각 피로감과 수면장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감염병은 환자 23%에서 불안이나 우울증과 같은 장기적인 심리적 장애를 가져온다고 연구는 밝혔다. 

연구원들은 "중증 환자의 경우 엑스레이 검사결과 심각한 폐 손상의 흔적이 있다"고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시립 의과대학 빈카오 박사는 "코로나 감염병은 새로운 질병으로 환자들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들에 대해선 아직 연구단계 초기이다"라며 "이제 이 질병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연구에 따르면 퇴원 후에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1가지 이상의 감염병 증상을 안고 살아간다"며 "코로나 감염병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선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과학들도 감염병의 지속적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 감염병의 장기적 증상으로 피로감, 호흡곤란, 기침, 관절통증, 가슴통증과 같은 증상들을 보고했다. 사고력 및 집중력 저하와 같은 "두뇌안개"로 알려진 코로나 증상은 두통과 우울증 등을 동반해 코로나 변환 후 장기적 후유증으로 보고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는 "대부분의 환자가 코로나에서 회복돼 일상적 건강상태로 돌아가는 반면, 중증 환자의 경우 몇 주에서 몇 달 등 코로나 후유장애를 겪고있다"며, "경증으로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사람들조차도 지속적이거나 확진 이후 일정 시간 경과 후 후유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영국 의학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선, "환자들 중 10%정도가 12주 이상 지속되는 후유증상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선 민족 최대 가족상복 춘절을 앞두고 지역 봉쇄령과 함께 주요고속도로를 차단하고 기차와 버스정류장 이용도 제한했다. 도심내에선 대중교통 이용이 중단됐고 학교 폐쇄 조치등 코로나 확산을 막기위한 적극적 방역정책이 시행됐다. 

사진=CNN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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