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민 모두에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외국인도 포함
상태바
이재명, 경기도민 모두에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외국인도 포함
  • 김상록
  • 승인 2021.01.20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가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차 재난기본소득 때 지원하지 못했던 외국인과 외국국적동포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도민 보고’를 통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는 앞으로 4차 5차 N차 유행이 계속될 것이며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역시 심화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보건방역과 경제악화를 막는 경제방역은 선후경중의 문제가 아니라 동시에 조화롭게 해결해야 할 중요과제"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회에서 경제회생의 절박함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담아 경기도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해 주셨다. 도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결단과 제안에 깊이 감사드리며 경기도는 경기도의회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해 지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을 1인당 10만원씩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필요한 재원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액 1조 3998억원과 부대경비 37억원 등 총 1조 4035억원이다. 해당 재원은 지역개발기금 8255억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5380억원,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 400억원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신청은 온라인과 현장신청으로 진행되며, 신청기한과 사용기한은 1차 재난기본소득 방식과 동일하다. 다만, 구체적인 신청방법과 지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지사는 "지급 시기를 신중히 결정하되 결정되는 대로 즉시 도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절박한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많으신 만큼, 방역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지사는 '소비진작을 위한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자칫 방역에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K-방역의 성공은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었다. 이처럼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도민들께서 소액의 소비지원금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지금까지처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며 "현재도 수 조 원 대 선별지원금이 풀리는 중이지만 지원금 때문에 방역이 악화된다는 정황은 어디에도 없고, 그보다 소액인 보편적 지역화폐 지급은 방역에 장애를 초래한다는 주장도 근거를 찾기 어려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