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타임지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 중지로 내부 결정, 2032년 유치 쪽으로 가닥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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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타임지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 중지로 내부 결정, 2032년 유치 쪽으로 가닥잡아"
  • 이태문
  • 승인 2021.01.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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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타임지가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여파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중지하는 쪽으로 비공식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로이타 통신에 따르면, 영국 타임지는 22일 여당 간부의 말을 빌려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중지할 수밖에 없다는 비공식 결론과 함께 2023년 올림픽의 도쿄 유치 쪽으로 가닥을 잡을 거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의 가능성을 남겨둔 채 올 여름 중지를 발표하는 것으로 면목을 세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도쿄올림픽에 대해 응답자의 35.3%는 "중지해야 한다", 44.8%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해 일본 국민의 약 80%가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한편, 영국 타임지의 보도가 알려지자 사카이 마나부(坂井学) 관방부장관은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 분명하게 부정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어서 최근 해외 미디어들이 연이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의 우려를 전하는 것에 대해 "대회 성공을 목표로 정부는 한뜻으로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지라든가 연기라든가 하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항의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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