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가야 할 길 계속 가야" 이재용, 두번째 옥중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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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가야 할 길 계속 가야" 이재용, 두번째 옥중 메시지
  • 김상록
  • 승인 2021.01.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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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삼성그룹의 사내 전산망 '삼성녹스'에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로 이 부회장의 메시지가 게재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에는 변호인을 통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이 부회장은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 드리게 되었다. 무척 송구하다"며 "너무 큰 짐을 안겨 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는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굳건히 지켜주셨다. 깊이 감사 드린다"며 "지금까지 그래 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파기환송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구속된 뒤 1년가량을 복역했고, 1년 6개월을 더 복역하면 형량을 모두 채우게 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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