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유포자 영혼까지 털어드립니다"…진달래 소속사, '학폭 의혹' 경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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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유포자 영혼까지 털어드립니다"…진달래 소속사, '학폭 의혹' 경솔 대응
  • 김상록
  • 승인 2021.02.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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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진달래
가수 진달래

가수 진달래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진달래의 소속사는 해당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나타낸 경솔한 대응으로 또 한번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달래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이 올라왔고, 사실 여부를 두고 네티즌들의 추측과 해명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진달래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SNS 계정을 통해 "사실무근. 허위유포자는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요청해서 잡히면 신상으로 영혼까지 털어드립니다"는 글을 남겼다.

또 "사람이 조금 잘 되지 싶은지 악플(악성 댓글)이 달리더라. 악플과 경연의 피로도 때문에 많이 힘들다"며 "경찰에 고소 부탁드렸다. 사실증명은 법원에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증거자료 준비하고 고소장 접수 부탁드렸다. 법에서 판결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소속사는 진달래의 학교 폭력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자 뒤늦게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진달래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본인에게 이번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현재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달래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직접 게재했다.

그는 "직접 만나 사과하고자 고향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 분과 연락하려고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았기에 이렇게 서면으로 사과를 드린다.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가수 진달래이기전에 저도 한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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