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낙연, 최재성 왜 그렇게 당황하나…국정조사 통해 낱낱이 밝히겠다"
상태바
국민의힘 "이낙연, 최재성 왜 그렇게 당황하나…국정조사 통해 낱낱이 밝히겠다"
  • 김상록
  • 승인 2021.02.02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여권이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사실 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박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2일 "왜 그렇게 당황하시고 목소리를 높이시나"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전반적인 의혹에 대해 낱낱이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는 오늘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낡은 북풍 공작'이라는 말씀이나,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의 '법적 대응보다 더한 것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감사원과 검찰 그리고 법원에서 다루는 이 사건에 대한 의혹은 켜켜이 쌓여만 간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고 누구에게 보고되었고 어떻게 협의되었는가. 왜 그렇게 허겁지겁 야밤에 파기했는가. 숨기는 자가 범인이라고 민주당은 예전부터 말해 오지 않았나"라며 "산업부 공무원이 작성했다는 ‘북원추(북한 원전 추진)’ 폴더는 1차 남북정상회담(18.4.27)과 2차 남북정상회담(18.5.26) 사이에 작성된 것은 사실이다. 마침 김정은 위원장도 1차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수차례 원전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 또한 사실이다"고 했다.

이어 "단순히 우연의 일치일지 국민은 궁금하니, 국민이 궁금해 하는 사실을 투명하게 밝혀주시면 될 일이다. 꼬리 자르기가 아님을 증명해 달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진상조사규명특별위원회를 통해서 그리고 국정조사를 통해 전반적인 의혹에 대해 낱낱이 밝히겠다. 정부여당은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북한 원전 건설 관련 자료 문건을 공개하면서 "동 보고서는 향후 북한지역에 원전건설을 추진할 경우 가능한 대안에 대한 내부검토 자료이며,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배 대변인은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는 분명히 내부 부서 뿐 아니라 상위기관에 보고되었다', '이 보고서를 쓴 공무원은 차후의 책임을 두려워하고, 회피하려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어떤 실무 공무원이 상부의 지시 없이, 그리고 검토한 사항에 대한 보고 없이, 이런 국가사업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마무리 할 수 있겠는가. 하루라도 공직에 있던 사람들에게 붙잡고 물어보라"고 몰아세웠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에게 가했다"며 "선거만 닥치면 색깔공세를 일삼는 절망의 수렁에서 벗어나고 낡은 `북풍 공작`으로 국민을 현혹하려 하는 국민 모독을 끝내자"고 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추진도 안 했고 청와대 검토도 없었는데 무조건 극비리에 추진했다고 이적행위라고 국정조사나 특검을 얘기하는 것은 선거용 색깔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 야당이 근거를 넘은 것은 물론이고 큰 실수한 것"이라며 "법적 대응보다 더한 것도 해야 한다. 공당의 대표가 국가원수를 이적행위라고 하고 정책으로 추진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규정을 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