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 '코로나예방카드' 철회..'교계 지도자' 이영훈 목사, 집단 감염 사과 하루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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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 '코로나예방카드' 철회..'교계 지도자' 이영훈 목사, 집단 감염 사과 하루 만에
  • 김상록
  • 승인 2021.02.05 17:2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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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담임목사, 하루 전에 "신천지, BTJ열방센터, IM선교회 등에서 코로나 집단 발생해 교계 지도자로 사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코로나19 예방 카드'를 교인들에게 배포하려 했으나 비과학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순복음교회는 3일 '코로나19 예방카드' 전 교인 배포 계획을 공지했지만 5일 철회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영훈 담임목사가 2일 신년 간담회에서 "교계 지도자로서 최근 관련 단체 집단 감염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힌 다음 날 벌어진 해프닝이어서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순복음교회는 "해당 카드는 교회 한 장로가 선의로 무료 제공하겠다고 해 예배 광고 시간에 잠깐 소개했다"며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이 안 된 상황에서 깊이 검토하지 못하고 소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성도들과 일부 언론, 기관으로부터 문의가 잇따라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려와 염려를 해소하기 위해 성도들에게 나눠주려던 계획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순복음교회는 지난 3일 수요 예배 광고 시간에 해당 카드를 전 교인에게 무료로 나눠 주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이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 걸려도 빨리 낫는다"고 주장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사진 교회 제공 

한편 이영훈 담임목사는 전날인 2일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신천지, BTJ열방센터, IM선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 대해 “교계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밝힌 지 불과 하루만에 발생한 소동이라 더욱 파장이 컸다. 

이 담임목사는 간담회에서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소외된 사람을 섬기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기독교의 근본 메시지가 살아있는 교회의 모습을 되찾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목사는 코로나19 사태에 개신교가 비판받은 이유로 교계가 분열·갈등을 겪으며 통일된 리더십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한국 교회의 선한 영향력이 많이 감소된 모습이 코로나 19를 통해 그대로 드러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히려 개신교 자체 정화의 계기가 됐다”며 철저한 자기 반성을 통해 교회가 소외된 사람들을 섬기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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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들 2021-02-07 08:50:34
사기꾼들
종교는 정신병이다

ㅇㅇ 2021-02-05 19:17:09
입에 소금물 뿌리는 것처럼 비과학적 지침카드를 나누는 일은 없어야 할거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