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박원순 그런 사람 아냐" 강난희 자필 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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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박원순 그런 사람 아냐" 강난희 자필 편지 공개
  • 김상록
  • 승인 2021.02.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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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내 강난희 씨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자필 편지가 확산되고 있다. 강 씨는 편지를 통해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해당 편지는 지난 6일 '박원순 시장님의 명예를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그룹 계정의 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뒤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졌다.

이후 7일 '박원순을 기억하는 기억하는 사람들(박기사)' 관계자는 다수 언론에 "해당 편지는 강 여사가 작성한 게 맞다. 박 전 시장 가족이 박기사에 직접 전달해왔다"고 했다.

편지에 따르면 강 씨는 "이번 박기사의 입장문을 본 후 저희 가족은 큰 슬픔 가운데 있다"며 "입장문 내용 중에 ‘인권위의 성희롱 판결을 받아들이고, 박원순의 공과 과를 구분하고, 완전한 인간은 없다’는 내용이 있다.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썼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달 25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사실로 인정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강 씨는 또 "박원순의 삶을 믿고 끝까지 신뢰한다. 40년을 지켜본 내가 아는 박원순 정신의 본질은 도덕성"이라며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씨는 편지와 더불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박 전 시장 관련 직권조사 결과 발표 전 제출했다는 탄원서도 공개했다.

탄원서에는 "박원순은 평생을 온전히 인권과 공익을 위해 자신을 바친 사람이다. 여성의 인권에 주춧돌을 놓은 분이다. 인권의 역사를 함께 써오신 인권위원 여러분 나의 남편 박원순의 인권을 존중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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