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이익 19.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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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이익 19.1% 감소
  • 김상록
  • 승인 2021.02.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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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20% 가량 줄어들었다. 매출 역시 8.8% 감소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8일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액 16조760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3조8477억원, 영업이익은 1815억원이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6709억원, 4분기에는 4316억원이다. 

롯데쇼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내 소비 경기 부진, 온·오프라인 시장 간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악화해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면세점, 슈퍼, 영화관 등 오프라인 부문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백화점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36.9% 감소한 3280억원, 매출은 15.2% 줄어든 2조 655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슈퍼는 영업손실 20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는 매출액이 65.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19년도 1470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43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부문과 롭스, 컬처웍스 등 기타 부문의 매출액은 53.5% 줄어들었고 영업손실은 1930억원에서 2660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전자제품 전문점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이익이 46.6% 증가한 1610억원을 기록했고,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도 4.3% 늘어난 1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소비자들이 늘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쇼핑은 지난해 2월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이미 지난해 대형마트, 전문점, 백화점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70여개가 넘는 점포수를 줄였다. 실적 부진을 겪던 롭스 사업은 지난 1월 1일 기존 마트 사업에 통합시키기로 결정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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