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국제미디어센터(HICN)가 지난 8일 하이난섬 역외 면세점 매출 성장을 보도했다. 하이커우 세관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하이난 역외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1월 대비 143.6% 급증한 37억8000만 위안(한화 약 6228억원)을 기록했다.
HICN이 무디리포트(The Moodie Davitt Report)에 제공한 공식통계에 따르면 △쇼핑 여행 건수는 전년 대비 29% 성장했으며 △구매 품목 수는 146.6% 증가한 511만 개로 나타났다. 2020년 역외면세점과 관세부과 매출 합계는 127% 증가한 327억4400만 위안(한화 약 5조 6459억원) 을 기록했다.
하이난의 면세점들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춘절 고객 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이커우 세관은 면세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외 수입 면세 화장품에 대해선 특별통관정책을 통해 수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즈니스 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쇼핑고객의 편의를 제공하면서 면세점의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ICN 관계자는 "이러한 정책들은 면세사업자들에게 춘절을 맞아 상품을 적시 적소에 준비하는 압박감을 줄여주고, 낮은 비용의 면세상품 수입을 보장해 준다"고 전했다.
최근 싼야 3곳, 하이커우 2곳에 신규매장이 오픈하면서 하이난섬의 역외면세점 매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난섬의 역외면세점은 신규 오픈한 5개소를 포함해 총 9개소가 운영된다.
사진=무디리포트(The Moodie Davitt Report)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