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이 두려운 비염 ‘기침, 가래, 재채기’ 증상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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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이 두려운 비염 ‘기침, 가래, 재채기’ 증상 줄이려면?
  • 박홍규
  • 승인 2021.02.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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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통근하는 직장인 A씨는 얼마전 극심한 비염 재채기 증상으로 목적지가 아닌 역에 급히 내려 약국 비염약을 찾았다. B씨도 요즘은 지하철을 타기 전 꼭 코막힘 스프레이를 사용한다. 겨울철 급격히 심해지는 비염 증상 때문이다. A씨는 “주변 이용객들의 눈치가 보여 처방 약의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고 밝히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기온이 급변하거나 공기 속 수분 양이 줄어들면 기관지 내부도 건조해진다. 기관지 내부는 점액이 촉촉히 유지될 때 먼지와 병원체 등의 유해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유해물질을 충분히 걸러내지 못하면 손상과 감염의 위험이 있고, 코 염증으로 번질 경우 축농증까지 야기할 수 있다.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려면 평상시 기관지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습윤하게 유지해야 한다. 먼지와 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등은 비염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실내 환기와 청결 유지도 중요하다. 

과도한 재채기나 콧물, 가래 증상을 사전에 최대한 예방하길 원한다면 의약품 섭취 외에도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들을 체계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에 ‘브론믹스 원료’군을 활용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브론믹스 원료는 기관지와 혼합의 의미를 가진 단어에서 파생된 합성어로, 비강과 폐를 아우르는 기관지계 건강에 특화된 원료군을 총칭한다.

브론믹스 원료는 오미자와 박하, 삼백초 등 우리가 흔히 먹는 식재료부터 약재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신맛이 나는 오미자는 비타민C를 비롯한 유기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피로회복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오미자의 핵심성분인 쉬잔드린은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해 기관지가 약해지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박하는 점액 분비를 촉진해 기관지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해열과 진정 작용이 뛰어나 코 염증으로 인한 붓기 완화에도 좋다. 국소형 크림, 스프레이에 많이 활용된다. 한때 비염약 추천 돌풍을 일으켰던 동남아 비염약들도 박하의 주성분인 멘톨 성분을 이용했다. 삼백초는 기관지 내 염증 및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기전을 억제해주는 것이 밝혀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각각의 원료들을 원물 형태로 개별 섭취하거나, 단일 원료 보조제 섭취로도 개선 효과를 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염의 원인과 비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 다양한만큼 이에 맞는 다양한 원료로 혼합된 식품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최소 2~3가지 원료는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덧붙여 평소 호흡기,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이라면 지나가는 겨울철과 다가오는 환절기를 대비하여 보다 면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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