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데이터노조, "금융노조 · KED지부, 근거없는 주장 말아야...더이상 좌시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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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데이터노조, "금융노조 · KED지부, 근거없는 주장 말아야...더이상 좌시 않을 것"
  • 박주범
  • 승인 2021.02.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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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및 한국기업데이터지부(우석원 위원장, 이하 KED지부)와 동일회사의 복수노조인 한국기업데이터주식회사 노동조합(하연호 위원장, 이하 한국기업데이터노조)가 송병선 대표의 연임 및 회사의 노동탄압 의혹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8일 금융노조는 한국기업데이터 송병선 대표의 연임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노조는 이를 통해 "지난 3년간 경영 전횡, 채용비리 의혹, 인사보복 등 한국기업데이터 노동자들을 탄압한 송병선 대표가 한 달 남은 임기를 앞두고 연임을 시도하려 한다"며, "금융노조는 10만 금융노동자의 이름으로 송 대표의 연임을 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표 직후 한국기업데이터노조는 "금융노조는 더 이상 한국기업데이터와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한국기업데이터노조는 "금융노조 KED지부가 작년 초 송 대표의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된 노사갈등은 금융노조의 가세와 회사의 고소고발 등으로 회사가 하루도 바람잘 날이 없었다"며, "금융노조의 이번 성명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무책임한 발표다. 한국기업데이터노조는 KED지부와 금융노조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이를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연호 한국기업데이터노조 위원장은 "그 동안 KED지부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주장과 공감되지 않는 투쟁방식에 점차 직원들이 외면하면서 지난 해 7월 복수노조인 한국기업데이터노조가 설립됐다"며, "금융노조는 (KED지부가) 외면 받은 사유를 알아보고 다수 조합원들이 탈퇴한 이유를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업데이터노조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직원 223명 중 KED지부 소속은 94명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업데이터노조는 "KED지부는 여전히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극한 주장과 대외 투쟁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송병선 대표의 채용비리 의혹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으로 이미 종결됐음에도 (금융노조와 KED지부는) 이마저도 부정하며 기존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기업데이터노조는 지난 5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더 이상 근거없는 주장으로 회사가 망가지는 것을 지켜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의했다"며, "금융노조와 KED지부의 무책임한 입장 표명에 따른 회사 이미지 실추와 조합원들의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기업데이터는 금융노조의 성명에 대해 "송병선 대표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 경영전횡, 노동탄압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채용비리 의혹 건은 지난 2019년 사내 비위행위로 해고된 직원의 보복성 제보로 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건은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검의 무혐의로 최종 종결된 사안이다. 그간 (비위로 해고된) 직원의 허위 투서로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금융노조는 가해자(해고직원) 입장에서 과장된 내용으로 회사를 압박하기보다는 사회정의 구현과 직장 내 약자 보호를 위한 회사의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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