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가 영국 및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효능평가 결과 관련해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확인 조사한 결과, 기존의 변이주뿐만 아니라 영국,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모두에 대해서 억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는 기존 바이러스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억제 효과가 있지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에게는 국산 항체치료제 사용을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가 확인되기 전이라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항체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했다.
렘데시비르는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시판 중인 항바이러스제로 11일 현재까지 국내 118개 병원 4131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혈장치료제는 임상시험 이외의 치료 목적으로 총 36건이 식약처에서 승인을 받고 사용 중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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