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버거운데 '에볼라 바이러스'까지...치료제 비축은 국내 100명분?
상태바
코로나도 버거운데 '에볼라 바이러스'까지...치료제 비축은 국내 100명분?
  • 민병권
  • 승인 2021.02.16 2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7일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 북키부(North Kivu)주와 14일 기니 남동부 은제레코레(Nzérékoré)주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병 유행병이 발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따라 질병관리청은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구성하고 검역관리지역 추가 지정하여 대응 수준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질병청은 에볼라바이러스병 국내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콩고민주공화국, 기니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해당국가 방문자에 대한 입국자 검역 및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국내 유입 시 조기 발견을 위해 의료기관에 해당국 여행력이 있는 입국자 정보(DUR·ITS)를 공유하고 콩고민주공화국, 기니에서 귀국 후 21일 이내 발열 등 의심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방문 전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또는 관할 보건소 문의를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는 DR콩고, 기니의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발생 정보를 공유하면서 현지 치료센터에 대한 평가, 진단제, 백신 공급 등 해당 정부의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DR콩고 북동부 북키부주에서는 2월 7일부터 2월 15일까지 확진환자 4명이 발생하고 이 중 2명이 사망하였으며, 기니 남동부 은제레코레주에서는 확진환자 3명(사망 3) 및 의심환자 4명이 발생하였다.

양국 정부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하여 역학조사, 의료자원 확보, 오염시설 소독 등 조치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지난해 6월~11월 사이 에볼라바이러스 11차 유행이 발생해 북서부 에콰테르(Equateur)주에서 130명이 감염되고 55명이 사망했다. 

기니지역의 경우 2016년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 종료선언 이후 첫 발생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유입에 대비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철저한 대응을 위해,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에볼라바이러스병 치료제 100명분을 비축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DR콩고, 기니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박쥐, 원숭이 등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불필요한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등 검역 조치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였다. 

다음은 질병청이 알린 에볼라바이러 감염병 특징이다. 

◈ 에볼라바이러스병 특징

­ 바이러스성출혈열의 일종, 치명률 25%∼90%
­ 필로바이러스과(FamilyFiloviridae) 에볼라바이러스속(Genus Ebola virus)에 속하는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열성 출혈성 질환
­ 감염되면, 2-21일(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설사,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으로 이환될 수 있음
­ 감염된 동물 섭취 및 체액 접촉,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 전파 가능 

◈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 방문 시 주의사항
­ 방문 전,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 확인
­ 유행지역에서 박쥐, 영장류(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 및 동물 사체와 접촉금지 및 이들의 야생고기를 다루거나 먹지 않기
­ 에볼라바이러스병 (의심)환자와의 접촉 금지
­ 현지 의료기관, 장례식 방문 자제 

◈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 방문 후 주의사항
­ 귀국 후 21일 간 발열 및 기타 관련 증상이 있을 경우, 1339 또는 보건소로 먼저 신고
­ 귀국 후 검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