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1주만에 82→90개국까지...이슬람 집단감염, 방역 관리 미흡 불충분 원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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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1주만에 82→90개국까지...이슬람 집단감염, 방역 관리 미흡 불충분 원인 등   
  • 박홍규
  • 승인 2021.02.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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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국내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94건으로 확인됐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위험에 대해 16일 설명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이 단장은 “또한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이 세계적으로 증가해 5일 기준 82개국에서 11일 기준 90개국으로 증가했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에 대해 긴장감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방역당국은)변이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 대상과 분석기관을 확대하고 있고,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으며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특별관리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분석대상과 분석기관은 기존 2개에서 질병청 및 질병대응센터(5개), 민간(2∼3개) 등 총 8개로 늘리고, 5~7일 소요되던 바이러스 전체 분석에서 3~4일 소요되는 변이부위 분석으로 시간을 단축한다.

또한 24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3회 검사로 의무화하고, 변이발생국 격리면제제도 중단과 해외입국 자가격리자의 시군구별 ‘해외입국자 관리 책임관 지정’ 및 증상 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변이바이러스 확산을 고려해 모든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1인실 격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 단장은 “해외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와 동거 가족께서는 격리해제 시까지 철저한 자가격리와 생활수칙 준수를 통해 나와 이웃을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단장은 최근 발생한 이슬람성원의 집단발생 현황에 대해 “주요 위험요인은 방역책임자를 지정하지 않고 출입명부의 관리가 미흡했다”며 그러면서 “예배당, 사무실, 숙박시설 등에서 환기가 불충분했고 교인 간의 소모임이 있었다”며 “또한 종교시설 내 공동 조리를 사용하고 공동 식사를 하거나 거리두기도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단장은 현재까지 총 8건251명이 발생한 실내체육시설 관련 집단감염을 언급하며 “탁구장, 태권도장의 경우에 비말발생이 많은 활동과 밀접접촉, 밀폐환경의 위험과 마스크 착용 준수 미흡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어 “수영장과 헬스장은 샤워실과 탈의실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에 따른 위험이 있었고 무도장과 스크린 골프장의 경우 방역책임자가 미지정됐고 출입명부 관리가 미흡했으며 실내환기·마스크 착용 준수 미흡 등이 주요한 전파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발생이 계속되고 있으며 감소세는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설 연휴 후 일상복귀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으로 사람 간 접촉증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이에 따른 확산유형 요인도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단장은 “설 연휴를 지나서 이번 주에는 거리두기 완화와 사람 간 접촉으로 인해 전파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하며, 의심증상 발생 시에는 즉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환자발생의 감소와 백신접종, 새학기에 학생들의 등교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장기화된 방역수칙 준수 요청과 거리두기로 지친 마음이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책브리핑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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