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배가 빵빵…배에 찬 가스 빼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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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배가 빵빵…배에 찬 가스 빼는 법은?
  • 허남수
  • 승인 2021.02.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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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배에 가스가 가득 차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배에 가스가 차면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더부룩하고, 가스로 인해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며 꾸르륵 소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배에 가스가 차는 증상이 계속 생긴다면 장 건강을 의심해봐야 한다. 소화기관에서 음식물이 분해될 때 장 내에 있는 세균들이 가스를 만들어 내는데, 장이 건강하면 만들어진 가스는 체내에 흡수되거나 폐와 항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하지만 장에 이상이 생기면 가스가 흡수되거나 배출되지 못해 가스가 차게 된다.

이런 이유로 배에 찬 가스를 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장내 유익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 내 유익균을 증식하고 유해균을 억제함으로써 장 건강을 개선해 배에 가스 차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시중에는 다양한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이 출시돼 있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원료가 유기농인지 확인하면 된다. 

프리바이오틱스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는 당 성분이 많기 때문에 벌레가 쉽게 꼬인다. 이로 인해 재배 과정에서 다량의 농약이 사용되며 농약 제거를 위해 껍질을 벗겨 유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일부 업체 가운데 껍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무게 당 가격이 책정되다 보니 부피를 늘려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다.

이처럼 껍질이 제거되지 않아 농약 성분이 남아 있는 사탕수수로 프리바이오틱스를 만들면 자신도 모르게 농약에 노출돼 건강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미국농약제조사업장 근로자들을 70년간 추적 관찰한 바에 따르면 농약 노출이 많았던 이들의 경우 백혈병과 다발성 골수종 위험이 각각 2.83배, 5.66배나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안심하고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하려면 유기농으로 선택해야 한다. 유기농은 농약이 사용되지 않는 만큼 농약 노출에 대한 부담이 없다. 유기농 프리바이오틱스 여부는 제품 라벨에 부착된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유기농 제품의 경우 ‘프락토올리고당(유기농)’ 등과 같이 유기농 표시를 하게 돼 있다.

제품에 HPMC,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과 같은 화학부형제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프리바이오틱스 가루가 기계에 달라붙거나 서로 뭉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이러한 성분은 복부 팽만, 복부 경련, 설사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화학부형제 없는 유기농 프리바이오틱스는 ‘닥터린’, ‘뉴트리코어’, ‘프로스랩’ 등 소수의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장 내 유해균이 증가하면 가스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잘 배출되지 못해 배에 가스가 찰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장 내 유익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면 좋은데, 제품을 고를 땐 유기농인지, 화학부형제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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