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피해자 많은데 증거 없다고?"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의혹 부인에 폭로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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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피해자 많은데 증거 없다고?"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의혹 부인에 폭로자 반박
  • 김상록
  • 승인 2021.02.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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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수진.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폭로 글을 올린 A 씨는 수진의 해명을 반박했다. 아울러 수진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네티즌의 증언까지 공개했다.

A 씨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은 가해자가 인정하고 사과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이루어 지지 않았다"고 했다. A 씨는 수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의 친언니다.

A 씨는 수진과 수진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해명 글을 반박했다. 다툼이 있었을 뿐이라는 수진과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주장에 대해 "다툼이 아니다. 일방적으로 피해자가 욕설 세례를 듣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진이 전날 입장글을 통해 언급한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약속을 한 적이 없다. 명령적 통보였다"며 "약속을 어겼다고 친구 셋이서 전화로 돌아가면서 한명에게 욕설을 퍼붓는게 다툼인가. 내가 전화를 넘겨받았을때 욕을 하고 있던게 마침 수진이었다"고 전했다.

수진은 자신의 폭행, 왕따 주도 단체 문자 발송, 교복 갈취 의혹 등을 부인했다. 이에 A 씨는 "뺨을 때리는 일은 폭행이 아닌가. 본인 기준에 이게 폭행이 아니라면, 폭행을 가했냐는 질문 대신 뺨을 때린적도 없는지 다시 질문하고 싶다"고 되물었다.

또 "수진이 'ooo 이제부터 왕따' 라고 하면 그때부터 왕따가 된다는 건 내 동생 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분들도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제보를 해주셨는데 차마 소속사 보복과 사생팬들이 두려워 본인이 직접 게시할 용기는 못냈고, 대신 게시를 부탁하며 내게 보내준 내용을 별도로 추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 씨는 "추가 피해자분이 조심스레 요청해주신 내용을 첨부한다"며 자신이 받은 DM을 공개했다. DM 작성자는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수진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나뿐만 아니라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수진은 다른 학생들에게 언어 폭력, 금품 갈취, 집단 따돌림 주도, 치마 길이 검열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끝으로 "악성 댓글이나 DM을 보며 피해자들이 당당하게 나올수 없는 이유를 뼈저리게 느꼈다. 중립은 가해자에게만 이로울뿐 중립하시는 분들도 결국은 가해자 편에 서있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이렇게 피해자가 많은 상황에서 중립이라거나, 증거가 없네 결국 조작이었네라는 말들은 어떤 이유에서 하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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